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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열며] 치매(Dementia)로 인한 언어장애 덧글 0 | 조회 1,017 | 2013-01-09 00:00:00
관리자  

치매(dementia)는 일단 정상적으로 성숙한 뇌가 후천적인 외상이나 질병 등 외인에 의해서 기질적으로 손상되거나 파괴되어 전반적으로 지능, 학습, 언어 등의 인지기능과 고등정신기능이 감퇴하는 복합적인 임상증후군을 지칭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전체 인구 중에서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는 고령화 현상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한국의 노인성 치매 환자의 수를 잠정적으로 추정해 보면 1990년에 이미 20만 명에 이르렀고, 2020년에는 무려 5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치매의 대표적인 증상은 기억력 감퇴, 언어장애, 지남력 장애(disorientation, 시공간 능력의 장애), 주의력 장애(attentional disturbance), 실행증(apraxia), 실인증(agnisia), 행동 및 인격의 변화 판단력 장애, 전두엽 수행 능력 장애, 일상생활 영위기능(Activities of Daily Living function)곤란 등이 나타난다.
여러 증상 중 언어장애는 기억력의 감퇴와 마찬가지로 치매의 초기에서부터 나타날 수 있으나, 주의하지 않을 경우 처음에는 그 변화를 매우 포착하기 어렵다. 명칭실어증은 올바른 단어의 명칭을 찾는 것이 어려운 것으로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경우에는 매우 특징적인 증상의 하나이다. 대개 치매가 진행됨에 따라 자발적인 언어의 표현이 감소되고, 심할 경우 상대방의 말을 그대로 반복하는 반향언어증 또는 보속증 등을 보일 수 있다.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가벼운 증후로 시작되나 해가 갈수록 급격해진다. 초기에 기억, 사고 및 판단력의 장애와 인격변화, 그리고 감정장애 등과 그 밖에 대뇌 국소 증상 등을 보인다. 2-5년에 걸쳐 만성 진행형으로 경과하는데 초기에는 건망증과 경도치매 및 감정, 의욕장애가 추가된 성격장애를 보이며 점차 심해지면 실인, 실행, 실어증 등 대뇌 국소증상도 새로 나타나며 말기에는 심한 인격붕괴상태에 이르고 침상에 눕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알츠하이머병 치매의 언어특징은 초기에 언어는 인지에 비해 영향을 적게 받는다. 대부분 언어의 양상들이 말소리의 조음, 음성에 영향을 주지만 자동 구어와 같은 구문론적인 양상들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명명하기(자주 사용하지 않은 단어에서 더 현저함)어려움을 보이거나, 구어 착어증, 장황함, 추상적 명칭, 함축된 의미, 유머의 이해 등의 곤란, 그림묘사의 어려움, 주제 유지의 어려움, 말의 반복, 언어 이해의 손상 등이 나타난다.
중기에는 음소적 착어증, 내용 없는 말이 늘어나고 자곤이 나타난다. 말의 속도가 빨라지는 경향이 있으며 대화가 빨리 진행되면 단어 사용의 혼란을 나타내고 청지각 능력과 읽기 이해의 손상이 나타나나 소리 내서 읽기에는 어려움을 나타내지 않는다. 반향어, 단어의 마지막 음절을 반복, 대화 시작의 어려움이 나타나며 관습적으로 사용하는 말(ex. 인사말)에 무관심하다.
말기에는 시간, 장소, 자신, 타인에 대한 완전한 지남력 상실한다. 불분명하게 말을 빨리하게 되면서 명료도가 떨어지고 말더듬과 같은 특징을 나타내기도 한다. 비언어적 소리의 반복을 보이다 마지막에는 완전한 함묵증을 보인다.
그러므로 치매의 진행을 지연시키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지적 활동 프로그램을 통한 인지적 손상을 방지하고 언어적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예를 들면 일상생활 중요한 정보 잊지 않도록 반복하여 암기하기, 간단한 지적 과제나 게임하기, 과거 경험을 구체적으로 기억해 보기, 가족이나 친척의 이름 외우기, 날짜 확인하기,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 유지하고 긍정적인 감정을 교류하기 등을 수시로 체크하고 반복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가족들의 도움이 필요한데 환자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증상에 관한 지식의 습득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또한 약물 등을 통해 다른 신체적 질환의 치료하고 안전유지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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