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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열며] 공동지시의 발달 덧글 0 | 조회 985 | 2013-06-17 00:00:00
관리자  

언어발달 초기에 엄마와 아기의 특징적인 세 가지 상호작용은 공동 지시, 공동 행위, 차례 맡기이다. 이 초기 소통 발달에 특히 중요한데 이 중 공동지시의 발달단계와 특징을 간략히 이야기할 것이다.

공동지시란 두 사람 이상의 개인이 하나의 실체에 대해 같이 집중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제하는 것이다. 함께 논다 해도 서로 다른 것을 흥미 있어 하고 제각기 노는 것과는 다르다.
공동지시는 주목하기를 신호하거나, 직접적인 주의의 몸짓, 음성, 언어적 신호를 발달시킬 수 있기 때문에 언어발달에서 특히 중요하다.

초기 지시하기에는 세 가지 측면이 있다. 가르키기, 가리킴말, 이름하기(Bruner, 1977)
첫째, 가르키기는 몸짓, 자세, 음성의 형식을 취한다. 예를 들어 엄마는 아기 앞에서 물건을 흔들어 보여 거기에 아기가 주의하도록 이끈다. 이런 행동은 공동지시의 형성에 첫 걸음인 눈 마주치기를 이끌어내는데 사용된다. 아기가 자라면서 가리키기 방식은 좀더 표준화되고, 관습화되며 다른이가 알아보기 쉽게 된다.

둘째, 가리킴말은 공간적, 시간적, 상호적 특징을 공동지시의 내용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공간적 단서는 그옆, 그앞, 시간적 단서는 이후·이전, 상호적 단서는 너와 나같은 개념이된다. 
셋째, 이름하기는 아기들은 이름을 산출하는 능력이 발달하기 전에 지시물과 이름을 연합할 수 있다.
공동지시의 발달을 살펴보면 4가지 국면이 있는데 생후 12개월 돌 정도까지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출생후 6개월가지 지속되는 국면1, 공동주의에 숙달로 특징 지을 수 있다. 처음에는 엄마가 아기의 흥미를 끌기 위해 얼굴과 얼굴을 마주보는 기법을 사용한다. 4-6주가 되기 전까지는 물건을 사용하지 않다가 이 시기가 되면, 아기 시야에 물건을 고르고 물건을 흔들면 아이가 보는 눈길을 따라가며 온갖 책략을 다 사용한다. 아기의 이해는 아주 천천히 발달하여 8주 정도면 아기가 돌보는 이의 움직임을 눈으로 따라간다 .

12주때는  자기에게 건네는 말에 주의를 한다. 4개월 돌보는 이의 눈길을 따라가며, “이거 봐” 하면 얼른 반응한다. 6개월이면 대상이나 사건의 이름 또는 공동지시를 만들려는 억양 패턴에 반응한다.
국면2, 소통하려는 의도를 갖기 시작하는 것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 7~8개월에는 가리키거나 물건이나 사건 보여주기로 공동지시를 만들어내지만 동의하는지 보려고 성인을 쳐다보지는 않음.

엄마가 아기에게 하는 말에는 주제변화(맥락-> 활동이나 사건)가 들어 있음. 
대상과 돌보는 이로 눈길을 바꾸어 가면서 ‘실물을 위한 뻗기’와 ‘신호를 위한 뻗기’(유형화된 지시하기 행동)를 함.

8~12개월의 국면3에서 아기는 몸짓과 소리내기를 시작한다. 손뻗기, 요구하기, 가리키기, 보여주기 등을 보인다. 손전체로 가리키던 하던 것이 점차 손가락만으로 가리키는 몸짓이 된다. 이는 대상을 얻으려는 의도에서 떨어져 나온다. 이에 대한 반응으로, 엄마는 질문을 하고 아기의 가리키기와 관심을 대화에 끌어들인다. 이 시기의 몸짓은 소리내기와 결합하면서만 나온다.

마지막으로, 12개월 정도에 해당하는 국면4에서 아이는 이름하기와 주제화에 숙달된다.
공동지시가 좀 더 대화의 구조 내에서 형성된다. 엄마 말에서 사용되는 명사가 증가한다. 점차 대상을 가지고 하는 교환이 증가한다. 엄마는 언어화를 유도하기 시작한다. 아이가 대화에 대한 통제력을 더 가지게 되면서 엄마가 하는 질문은 줄어든다. 지시에 관한 심층 질문은 한 개인이 어떻게 자신에게 지배적인 주제에 관해 다른사람과 함께 나누고, 주의를 기울이며, 초점을 맞추어 가는가 하는 방법이다.(Bruner, 1978, p.69)

공동지시는 언어발달에서 특히 중요한 것인데, 이는 문맥에서 몸짓, 음성, 언어적 신호가 발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각 시기별 특징을 주변의 아동과 비교하여 아기와 양육자가 활발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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