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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열며] 칭찬으로 좋은 말씨를 뿌리자 덧글 0 | 조회 902 | 2013-07-08 00:00:00
관리자  

얼마 전부터 심리학에서도 긍정심리학 물결이 일고 있고 개인적으로 최근 들어 칭찬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 우리의 심리적인 상태와 말과의 관계는 필연적인 것 같다. 범사에 감사하고 칭찬하는 등의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은 긍정적인 심리상태를 유지하게 되고 삶의 방향도 밝음을 유지한다. 불평불만 등의 부정적인 말을 무의식적으로 하는 사람이 잘되는 경우란 거의 드물고 이러한 악순환은 계속 되풀이된다.

무엇이든지 두 가지로 양분하는 것 자체를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그동안 필자가 한 말의 반 정도가 부정적인 내용임을 알고 깜짝 놀랐다. 고치려고 노력하지만 쉽게 바뀌진 않겠지만 조금씩 노력하다보면 습관이 될 것이다. 긍정적인 말과 부정적인 말이 있다면 이 둘 사이의 중간 정도에 해당되는 말도 있을 진대 그것도 자세히 들여다보고 양분한다면 미묘한 차이겠지만 둘 중에 하나에 속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습관적으로 불평불만을 늘어놓고 있지만 깨닫기는 쉽지가 않다. 주변에 그런 사람들 투성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부모세대에서 부정적인 말들을 주로 들으며 자랐고 부모는 조부모에게 부정적인 말을 듣고 자랐고 대물림으로 자연스럽게 받은 것을 아이들에게 물려준다.

부정적인 자신의 행동패턴을 깨달았다면  큰 일을 해낸 것처럼 기뻐하며 즉시 깨달음에 고마움을 표현하여 부정적인 것들이 나를 잠식하지 못하도록 해야겠다. 비록 짧은 순간순간일지라도.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속담에도 ‘말이 씨가 된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등의 말의 중요성을 다룬 말들이 있다. 그래서 학교나 유치원에서는 좋은 말을 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좋은 말을 하는 아이들은 학교성적도 좋고 넉넉한 인성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생활하여 뭐든지 열심히 하고 상도 많이 받고 선생님과 친구들도 모두 좋아한다. 아마 가정에서도 긍정적이고 좋은 말을 사용할 것이다. 긍정적인 말과 행동이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 우리 아이들의 말은 어떠한가 살펴보면 비속어, 은어, 욕설 등의 저급한 말을 무의식 중에 많이 쓰고 있다. 사회적 분위기, 매체, 성적 위주의 교육, 학교 상황, 온라인이나 부모들의 말도 여기에 한몫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 마음과 생각의 방향이 긍정적인 쪽으로 정해져 있다면 좋은 책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싯구나 sns에 떠도는 좋은 말들 속에서도 배울 게 참 많다고 생각한다.

좋은 말씨를 심으려면 옆에 있는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한마디를 말하는 것이다. 흔히 알고 있듯이 칭찬을 하거나 고마움을 표현하거나 사랑한다고 말하거나 용서를 구하거나 하는 등 잊고 무심히 지냈지만 문득 그런 순간이 다가온다. 화를 잘 내고 짜증 많은 사람도 늘 그런 감정만 느끼는 것은 아닐 것이다. 똑같은 상황에 대해 열사람이면 열 모두 다르게 반응한다는 점. 이것은 각자의 생각과 상황, 느낌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심심할 때 바로 옆에 있는 사람에게 칭찬을 해보자. 가식이 아닌, 눈에 보이는 칭찬꺼리가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칭찬은 상대를 기쁘게도 하지만 나에게 도움이 되고, 나에게 더 득이 되는 좋은 말이고 행동인 것 같다.   

그리고 어려운 것 중에 경험으로 느낀 하나는, 나를 칭찬하는 것이다. 상대를 칭찬하는 것보다 나를 칭찬하는 것이 더 적응 안되고 어려운 것은 늘 우리 사회와 교육 가정이 경쟁적인 분위기에서 나 자신을 작고 초라하게 느낀 경험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나를 칭찬하고 나의 행동과 감정, 존재 자체를 칭찬하고, 나 자신을 제대로 알아갈 때 비로소 우리는 의미있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상대가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내가 나를 제대로 알아준다면 상대의 동의가 없어도 칭찬이 없어도 충분히 참다운 나 자신의 모습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습관적으로 의도적으로 나와 내 옆에 있는 누군가를 칭찬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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