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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열며] 멋스럽고 아름다운 한지 덧글 0 | 조회 270 | 2014-05-12 00:00:00
관리자  

학창시절에는 한지를 서예나 수묵화그릴 때나 만들기 시간에 잠깐 썼지만 미술치료를 접하게 되면서 한지가 주는 수용적인 느낌에 매료되었었다. 요즘은 캘리그라피를 수강하면서 한지와 먹물이 주는 즐거움에 빠져 있다. 한지부채를 구입하려다가 한지에 관심이 생겨서 찾아보니 몰랐던 새로운 내용들이 가득하였다. 그동안 편리함 때문에 한지보다는 인쇄종이에 길들여져 있었고 명절이나 특별한 날에만 가끔 사용했고 너무 모르고 있다는 사실에 좀 부끄럽기도 하여 같이 공유하고자 한다. 이하는 인터넷 검색하여 정리한 내용임을 밝힌다.

한지는 시대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고, 색깔이나 크기, 생산지에 따라 다르게 부르기도 하였다. 대표적인 구분은 재료, 만드는 방법, 쓰임새 그리고 크기에 따라 나누어졌으며, 이에 따른 우리 종이의 종류는 대략 200여종에 이르렀다. 그러나 지금은 한지 산업의 사양화로 말미암아 대부분이 자취를 감추고 창호지, 화선지(동양화를 그리는데 쓰는 종이), 초배지(도배하기 전에 잘 붙도록 먼저 붙이는 종이) 정도가 겨우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만드는 방법에 의한 한지의 종류로 대표적인 것은 전통외발지, 장지, 화선지, 태지, 피지, 전통 염색지, 운용지, 장판지 등이 있다. 전통외발지는 전통적인 초지 방법인 흘림 뜨기 방식으로 떠서 붙인 종이(합지)로 질기고 강한 특성이 있다. 

한지의 유래는 A.D 105년 중국후한시대에 채륜이 종이를 발명하였다. 이 기술이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은 고구려 소수림왕시대인 372년, 불교와 함께 전래된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낙랑고분에서 출토된 닥종이 뭉치 등으로 미루어 우리의 종이역사는 1500~1600년 전에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종이는 신라시대의 다라니로 751년 이전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지의 특징을 살펴보면, 우리 조상들은 질긴 닥나무 껍질로 남다른 방법으로 종이를 만들었다. 나무껍질로 종이를 만들 때, 다른 나라는 맷돌로 나무껍질을 짓이기는데 반해 우리는 방망이로 두들겨 섬유를 풀어 부드러우면서도 질기고 튼튼한 한지가 태어난 것이다. 한지는 다른 종이보다 질기고 보안성이 좋으며 글씨를 정확하게 나타내주는 우수성이 있고 촉감이 부드러워서 다른 종이보다 사용하기 쉽다,

옛날에는 문(창호지)을 만들 때나 집안의 벽지를 만들 때 사용하거나 글을 쓸 때 그림을 그릴 때에 사용했으나 오늘날에는 종이 한복이나 글을 쓸 때 그림을 그릴 때(문방사우 및 공예품)등에 사용된다. 

한지의 종류는 단종 2년 (1454)에 편찬된 세종실록지리지, 전라도 궐공조에 의하면 한지의 종류를 원료, 색상, 형태, 용도에 따라서 다음과 같이 분류하고 있다.

원료에 따라 나누면 닥나무 종이는 줄여서 닥지 또는 저지(楮紙)라고 한다. 백태지는 닥나무 껍질에 이끼를 섞어 만든다. 백면지는 다른 원료와 목화를 섞어 만든다. 이외에도 한지의 원료로는 뽕나무, 귀리 짚, 소나무 껍질, 버드나무, 율무, 삼, 갈대 등 이 있으나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닥나무이다.

색채에 따라 나누면, 운화지, 죽청지, 황지 등이 있다. 운화지는 강원도 평강에서 나는 백색의 닥종이로, 그름과 같이 얇다는 데서 나온 명칭이다. 죽청지는 대나무 속껍질처럼 희고 얇은 데서 나온 명칭이다. 황지는 고정지 또는 그와 같이 누런 빛깔의 종이를 가리킨다.

형태(크기, 부피)에 따라 나누면, 장지는 길이가 3.84자, 넓이가 2.88자로 전라북도 에서 생산되는 종이이다. 간지는 편지 등에 쓰이는 두루말이 종이를 가리킨다. 그밖에 유둔지, 대호지, 게련지 등을 들 수 있다.

용도에 따라 나누면, 창호지는 창문을 바르는데 쓰이는 종이로, ‘견양지, 별완지, 삼첩지’라고도 한다. 세화지는 새해를 축복이라는 뜻으로 궐내에서 그려 반사하는 그림, 즉 세화를 그리던 종이를 가리킨다. 편자지는 부채나 연 등을 만들 때 쓰는 얇고 매끄러운 종이를 가리킨다. 

한지의 제작 순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닥나무 가지를 솥에 넣고 찐 다음 껍질을 벗겨서 말린다(흑피). 둘째, 흑피를 다시 물에 불려서 겉껍질을 벗겨 백 피로 만든다(닥종이의 원료). 셋째, 백 피를 양잿물에 넣어 4~5시간 정도 삶는다. 넷째, 삶은 백 피를 흐르는 물에 씻어 티를 골라낸다. 다섯째, 둥글게 뭉친 닥을 절구에 찧어서 섬유를 분해시킨다. 여섯째, 지통에 물과 닥을 넣어 풀대질(풀대라고 부르는 닥나무 속대나 대로 원료를 잘 푸는 일)을 한다. 일곱째, 종이를 한 장씩 떠내어 쌓은 후 눌러서 물기를 뺀다. 여덟째, 건조시켜 다듬는다.

소중한 우리 종이인 한지를 지키고 더욱더 많이 사용하고 새롭고 다양하게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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