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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열며] 학령기의 상위언어능력 - 의미론적 특징 덧글 0 | 조회 382 | 2015-12-07 00:00:00
관리자  

Van Kleek은 언어 발달은 넓은 의미에서 음성 언어 발달과 상위언어 발달로 나뉘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음성언어발달이 말하기와 듣기과정에서 음성언어를 이해하고 사용하는 것이라면, 상위언어발달은 언어자체에 대한 의식적인 주의를 하는 것이다. Chaney는 상위언어가 발달을 하면 음소를 조작하고, 단어를 음소로 분절하며, 음소를 다시 단어로 합성할 수 있다고 하였다. 어린 유아들은 처음에는 언어의 형식적 특징은 무시하고, 의미에만 주의를 기울이다가 연령이 증가하면서 음운적 형태로 주의를 옮기게 된다. 어린 유아가 음운 지각을 어려워하는 것은 단어를 하나의 대상으로 인식하고, 단어가 음소로 구성된다는 것을 알아야하기 때문이라 한다. 유아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음성언어가 발달되고 언어의 형태와 의미에 주의를 갖게 되면서 상위언어능력이 발달되는 것이다.

언어발달과정에서 상위언어능력 중 의미론적 특징을 살펴보면, 학령기가 되면서 어휘발달, 의미론적 지식구조의 변화와 단어정의하기, 비유적 언어능력이 발달하게 된다.

이승복에 따르면, 학령기 이후의 어휘 수의 증가는 수평적인 증가와 수직적인 증가의 두 유형으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수평적인 증가는 아동이 자신이 사용하는 단어의 의미에 새로운 의미자질을 덧붙여 나가는 현상이다. 수직적인 증가는 한 단어에 알맞은 의미들을 모두 함께 포함하는 과정이다. 

둘째, 의미론적 지식구조의 변화와 단어정의하기를 살펴보면, 언어학자들은 대략 만 7세 정도의 아동은 그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단어를 연상하기 시작한다는 점에 주목하여왔다. 어른들에게 단어를 주고 그 단어에서 연상되는 다른 단어를 생각나는 대로 말하라고 하면 제시한 단어와 같은 유형의 단어를 연상해내는데 비해서, 아동들은 아주 다양한 단어를 연상해낸다. 아동의 연상방식에서 어른들의 연상방식으로 옮아가는 과정을 문장완성적 연상에서 범례적 연상으로의 변화(syntagmatic - paradigmatic shift)라고 한다. 문장완성적 연상은 통사적 관계성에 근거한다. 문장완성적 연상에서 범례적 연상으로의 발달적 변화는 의미자질들이 세련화되고 조직화되는 과정을 보여주며, 일반적인 인지적 책략이 변화하는 과정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러한 문장완성적 연상에서 범례적 연상으로의 변화는 만 5세에서 9세 사이에 일어난다. 그러나 어른이 되기 전까지는 범례적 연상이 일관성 있고 충분히 통합된 형태로 나타나지는 않는다. 단어연상 반응에서 보이는 인지적 조직화의 변화는 아동이 단어를 정의하는 방식에서도 드러난다.

이승복에 따르면, 아동이 단어를 정의할 수 있는 능력은 먼저, 개인적 경험에 근거한 정의에서부터 좀 더 사회적으로 공유되는 의미로 자신의 어휘사전을 정리해 나간다. 두 번째로, 아동은 하나의 단어에만 적용되는 정의에서 복잡한 관련성을 가지는 문장 속에서의 정의로 의미를 정리해나간다. 이러한 형식상의 발달적 변화는 대개 초등학교 2학년 정도에서 일어나는데, 이와 비슷한 어휘의 정리과정이 초등학교 시기 전반에 걸쳐 일어난다. 

셋째, 비유적 언어능력이 발달한다. 학령기 이후 아동들은 자신이 사용하는 어휘수를 계속 늘려나가면서, 동시에 단어의 정의와 의미영역을 자세히 분화시켜 나간다. 그러면서, 단어의 개별적인 의미해석이나 특정맥락과는 독립적인 추상화된 단어 의미에 대한 지식을 갖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의 의미론적 측면을 재조직화하는 것이다.

학령기의 아동은 언어를 창조적으로 사용하는 비유적인 표현 방식을 익히게 된다. 비유적 언어란 단어를 그 사전적인 의미에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공상적이거나 감정적인 인상을 주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가장 기본적인 비유적 언어는 숙어나 은유, 속담 같은 것들이다. 만5세에서 7세 정도에는 아이들은 이런 비유적인 표현을 잘 하지 않는다고 한다. 8-9세정도가 되어서야 심리적인 상태를 비유적인 표현으로 나타내려 한다.

학령기를 전후해서 이러한 의미론적인 능력은 다른 사람들과 좀 더 쉽고 정확하게, 창조적으로 의사를 소통해 가는데 도움을 준다.

참고문헌-이승복, 언린이를 위한 언어획득과 언어발달, 1994, 정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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