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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열며] 아동학대의 심리적 결과에 대하여 덧글 0 | 조회 1,186 | 2016-02-24 00:00:00
관리자  

요즘 매체를 통해 연일 보도되고 있는 상습적으로 학대받던 아동들의 비보는 모두를 경악하게 한다. 너무나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부정적인 소식들이 가뜩이나 쳐져있는 우리 국민들을 더욱 기운 빠지게 할까 염려스럽다. 더구나 아동청소년들에게도 기성세대에 대한 불신감을 주고 우리 부모도 믿을 수 있는 사람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품게 될 것이다. 가장 믿고 의지할 수밖에 없던 존재가 또한 나를 해할 수 있다는 것. 얼마나 불안하고 무서운가?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보호를 받아야할 사람들을 보호하기는 커녕 범죄의 대상으로 삼다니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세상은 이게 아닌데 좋은 소식보다는 안 좋은 소식이 화제꺼리가 되는 지금,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미래 삶터가 어떨지 염려된다. 정말 부모로서 선생으로서 ‘이렇게 커가야 해’, ‘이렇게 자라면 좋겠어’ 하고 주변의 좋은 사례나 모습을 보이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니 부끄럽고 걱정스럽다. 

언론에서는 자극적인 이야기꺼리보다는 훈훈한 사연들을 모아서 좋은 일 하는 사람들을 크게 부각하여 밝은 화제 거리로 만들면 좋겠다. 필자 또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의도는 예방이 중요하다는 좋은 의도에서 시작하였다.

힘없고 약한 사람들이 범죄의 대상으로 몰릴 확률이 높다. 언제든 어딜 가든 범죄가 100% 근절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100% 범죄 없는 세상을 꿈꾼다. 100% 행복한 세상을 꿈꾼다. 폭력 없는 세상을 꿈꾼다. 학대 없는 세상을 꿈꾼다. 아동학대가 없는 세상을 꿈꾼다. 

심리학 용어사전을 보면 아동학대의 가해자의 약 80%가 부모이며 그중 약 80%가 친부모라니 가혹하고 서글픈 현실이다. 보건복지부의 2011년 중앙보호전문기관에 보고된 실태조사에서 아동 학대 유형으로는 복합적 학대가 가장 많고, 방치, 심리적 학대, 신체적 학대, 성적 학대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고 한다. 어떤 유형이든 학대보모의 부부갈등과 폭력이 중요한 원인이 아닐까한다. 

심리적 결과를 보면, 성적 학대로 인해 피해 아동에게 나타나는 정신 장애 증상은 우울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불안 장애 등이며, 후유증이 성인기까지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또한 가족 구성원에게서 받은 성적 학대는 주로 근친상간의 형태를 띠며, 보통의 성적 학대보다 더 심각하고 장기적인 정신적 외상을 남긴다(Courtois, 1997; Messman-Moore, Long, & Siegfried, 2000).

심리적 학대를 받은 아동은 크게 소리를 지른다거나, 거칠고 무례한 태도를 보인다거나, 냉소주의적 성격을 가지는 등 아동 발달 측면에서 많은 영향을 받는다. 또한 스스로를 비난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애착 발달이 부적절하거나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으며, 학습된 무기력, 매우 수동적인 행동 등을 보인다(Roe-Sepowitz, Bedard, & Pate, 2007)

1996년에 이루어진 한 연구는 아동 학대를 당한 사람들의 80% 이상이 21세 때 우울 장애, 불안 장애, 섭식 장애, 자살 시도 등을 포함해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정신적 장애를 가지고 있었다고 보고했다(Silverman, Reinherz, & Giaconia, 1996).

큰 조직일수록 좋은 것은 발 빠르게 주변의 선진국에서 보고 배워서 미리미리 예방하고 준비하고 결과까지 예측하여 효율적으로 진행하면 좋겠다. 4월 선거도 있지만 현명한 지도자들 뽑아서 행정력에 창의성 발휘를 잘 하면 많은 시간과 경비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처리할 것도 많으니 미래까지 대비할 여력이 부족할 것이다. 하지만 관가할 수는 없다. 철저히 준비해야한다. 우리 어른세대들이 생각난다. 가족뒷바라지하다 결혼하면 아이들 키우고 그때그때 먹고살기 바빠서 노후준비를 못해두신 지금의 노년기 어른들 말이다. 그때와 지금이 다르지만 서로 돕고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하며 사람 사는 세상이 그렇게 다르진 않을 텐데 말이다.

앞으로는 아동이든 성인이든 학대로 심리적, 신체적 후유증을 앓거나 죽어가는 사례는 더 이상 없어야겠다. 국가적 차원에서 대처를 해야겠지만 어느 기관에서 공식적인 일로서 처리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가족이 힘들다면 친척, 친구, 주변 이웃들의 관심이 결국 이웃을 살릴 수 있다.

참조 [네이버 지식백과] 아동 학대 [child abuse] (심리학용어사전, 2014. 4., 한국심리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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