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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열며] 초기 평가와 상담의 중요성 덧글 0 | 조회 263 | 2011-09-04 00:00:00
관리자  

언어치료란 언어를 이해하고 사용하는 등 의사소통이 어려운 사람들의 발달상태 및 언어능력을 평가하여 언어의 발달을 유도하고 원활하게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도록 돕는 치료법이다. 먼저 언어이해, 언어표현, 조음정확도 등 언어능력을 진단하고, 현재의 능력과 수준을 고려하여 부모님과 최종 상의한 후 언어중재가 이루어진다.

일반 아이들이 언어를 습득하는 과정을 보면 양적, 질적인 언어발달이 자연스럽고 연속적으로 일어나서 순간순간 우리 아이가 천재가 아닌가 하고 놀라게 된다. 자연스럽고 평범한 것 같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갓난아이는 주 양육자와의 애착을 형성하고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통해 신체와 언어가 발달하게 된다. 

그에 비하면 언어중재과정은 목표가 있고 목표달성을 위한 과정들의 연속으로 다소 계획적이고 인위적인 조작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조금 다르다. 조작이 너무 낯설면 이질감을 느껴 아동은 거부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중재자가 고려할 점이 아동의 자발성과 자연스러운 중재환경이다. 

중재자가 제시하는 중재내용이나 과정이 중재아동의 발달수준에 적절하다고 할지라도 아동이 흥미를 보이지 않는 과제라면 아동이 선호하는 동일 수준의 과제에 비해 중재효과가 덜 할 것이다. 그러므로 먼저 아동의 발달 상태나 수준, 아동과 관련된 여러 요인, 일과스케줄, 가족이나 또래와의 관계 등을 파악할 필요가 있고 아동의 선호 활동 또한 중재상황에서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자료가 된다.

중재자는 아동에게 적절한 계획을 세울 때 과제의 난이도나 다룰 중재내용을 고려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중재 분위기를 만들 필요가 있다. 아동이 어느 정도의 자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허용적인 분위기가 필요하다. 이는 아동에 따라 조금씩 융통성을 발휘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너무 산만한 아동의 경우는 어느 정도 선을 제시하여 오히려 불안감을 덜 느끼도록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해줄 필요가 있다.

중재환경 또한 자연스럽게 배치할 필요가 있다. 3-4세의 한참 주변을 탐색하기 좋아하는 활동적인 아동이라면 깨끗하고 쾌적해야하고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필요하고 다양한 치료 자료가 구비되어 있다면 좋을 것이다. 아동이 학령기 전후라면 다양한 책과 교구, 책상과 의자가 있는 그러한 환경도 필요할 것이다. 또한 치료 환경이 자신의 가정과 유사한 자연스러운 환경이라면 배우고 익힌 것을 가정이나 학교 지역사회로의 전이시키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비록 중재 목표나 과정이 이용자의 언어발달수준에 적절하다할지라도 생활연령, 동기와 욕구를 염두에 두지 않은 활동이 누적되면 일정 시기가 지나면 한계점에 닿게 된다. 그래서 필자는 최대한 아동의 동기와 욕구 등을 고려하여 자발성을 키워 주려고 노력한다. 자발성이라고 해서 자기마음대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꼭 그렇진 않다. 스스로가 결정하고 선택하도록 지켜봐 주고 여유를 주는 것이다. 자발성을 키워주게 되면 하고자 하는 욕구와 동기가 늘어나 스스로 하고 싶은 주도성이 생기고 자신감도 늘어나게 된다. 그러면 한 가지를 가르쳐 주어 기억하게 하는 것보다 몇 배 이상의 학습 효과가 있는 것 같아서 초기에는 주로 자발성을 높여 자신감을 갖도록 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매진하는 편이다. 

강화를 할 때도 처음에는 눈에 보이는 외적 강화부터 시작하긴 하지만 결국은 내적 강화를 느끼도록 유도하여 점점 더 바람직한 행동이나 언어의 수준, 빈도수나 강도를 늘려나간다.

초기상담은 이용자의 상태를 파악하여 치료내용과 방향을 계획하고 어떤 과정으로 나아갈 것인지의 전체적인 언어중재과정을 결정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된다. 초기상담에서 현재의 이용자의 상태를 진단 평가하는 초기언어평가도 중요하지만 가족과 이용자의 욕구, 기대, 동기 등을 파악하여 거시적인 시각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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