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이 산출하는 말의 수준과 적절한 중재 방법과 과정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학령 전까지 새롭게 나타나는 언어중재법에 대하여 살펴보면, 학령기에 접어들면서 아동의 언어는 보다 세련되어지고 보다 상위의 기술을 사용할 수 있으나 기본적인 틀은 학령전기에 다져진다. 영유아기의 자녀를 둔 가족들은 말이 새롭게 나타날 때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늘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
1. 발전하는 몸짓과 놀이
상징적 놀이와 몸짓 또는 물건 사용에 있어서 결함을 보이면 상호의존관계에 영향을 준다. 상호의존적 행동이란 교대로 옹알이 주고받기, 비누 방울 불기 놀이, 까꿍 놀이 등을 말하며 몸짓이나 행동들과 함께 말을 같이 사용하면 보다 빠르게 언어발달을 촉진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밥 먹어’ 말하면서 밥 먹는 제스처를 사용하거나 ‘머리 빗어’ 말하면서 머리 빗는 제스처를 사용하는 것이다. 다음 단계의 보다 발달된 놀이게임 형태는 ‘-척’ 하는 것이다. 인형 목욕시키는 척, 물건 고르는 척하는 등을 말한다.
2. 의도적으로 말을 산출시키는 행동사용
의도적 전달을 빈번하게 늘리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중재에 있어서, 치료사는 아동에게 특별한 반응을 요구하지 않아야하고 상징을 구조화해주며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준다. 이를 위해서는 환경적 접근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Warren and Yoder(1998)는 의도적 대화를 증가시키는 방법은 환경에서 배우는 기본원리라고 하였고 아동을 위하여 계속적으로 대답을 유도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였다. 전반적으로 낮은 대화율을 보이는 아동에게 접근하기에 효과가 좋다고 하였다. 놀이에 규칙을 정하고 규칙을 어기면 이의를 제기하거나 사회적 게임과 같은 것을 통하여 의도적 언급을 시도하도록 하여 아동은 최초로 제안(명령)하거나 최초로 의견을 나타낼 수 있도록 한다.
위와 같이 타인과 함께 목표 대상물을 주목하고 함께 느낌을 공유하므로 강한 긍정적 관계로 발전한다. 아이들이 처음 자아개념이 생길 때 의도성을 가지고 몸짓 표현을 한다.
3. 수용언어의 발달
간접적 언어자극(ILS)은 입력의 한 형태로 18~36개월 아동에게 용이하다. 다양한 기회제공, 말의 구조를 상승시키고, 놀이기술을 발달시킨다.
기술의 한 부분으로 확대, 확장, 배역선정, 질문, 언어적 반사 질문 등이 있다. 확장(expansion)은 아동의 문장구조는 유지한 채, 문법적으로 바르게 고쳐서 다시들려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동이 ‘엄마’라고 했을 때 ‘엄마가’라고 문법적인 확장을 해줄 수 있다. 확대(extension)는 아동의 발화주제는 유지한 채 정보를 첨가하여 들려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동이 ‘공’이라고 했을 대, ‘큰 공’이나 ‘축구공’이라고 어휘를 확대할 수 있다. 확대와 확장은 언어습득을 북돋아주는 가장 효과적인 형태이고 또한, 수용과 표현 언어 사이의 관계를 강조하여 아동의 어휘 산출이 제한적이더라도 다양하게 놀이의 모형화를 제공해 주어야한다.
4. 발성, 단어, 두 단어의 결합
말하는 것을 지지해 줄 수 있도록 음성학적 범위를 증가시켜주어야 한다.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도록 치료사가 아동의 발성법을 따라해 보기도 하고 아동이 따라하도록 해본다. 말이 늦으면 자음습득이 느리긴 하지만, 정상아동들과 같은 자음 습득 과정을 보인다. 발성이 되면 자음 일람표를 증가시키기가 가장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다양한 자음을 낼 수 있어야 다양한 단어를 모방하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어휘와 문장표현이 증가하면 명확한 표현을 위해 소리 레파토리와 음정형태를 확장하도록 한다.
가족구성원이름, 자신의 이름, 애완동물이름, 등 첫 단어는 명사가 많다. 첫 단어가 나타나면 얼마 안 있어 점차 다양한 단어표현을 할 수 있다. 그러다가 대상물들 간의 관계에 대한 단어를 사용할 수 있고 두 단어를 결합하여 산출할 수 있게 된다.
여러 단어를 결합할 때 아동은 처음에는 의미론적 관계들에 중점을 두어 단어를 배열한다. 점점 문장길이가 늘어나면서 타인의 말을 통하여 모방도 하고 문법적인 규칙과 통사론에 적절한 형태로 말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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